문케어·총선 모두 잡기…김용익·박은수 인사검증 진행 부처 장악력과 당·청 조율 필수 "부리기 편한 인사 문제 있다"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여당이 보건의료 전문성과 부처 장악력 등 강력한 리더십을 청와대 인사검증 필수조건으로 제언했다.
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중앙부처 개각을 앞두고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 등을 겸비한 차기 보건복지부장관을 청와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가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법무부 등 최소 9~10개 중앙부처 개각을 전제로 청와대가 인사검증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66, 서울의대)과 박은수 전 국회의원(62, 서울대 법대) 등 복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막바지 복지부장관 인사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핵심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 3년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과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관련, 대형병원 쏠림과 의료전달체계 부재 등 의료생태계 혼란과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성을 장관 후보자 요건 일순위로 꼽았다.
또한 문정부 중후반기 보건복지부 내부의 느슨해진 조직에 긴장감을 높이고 청와대와 재정부처 사이에서 보건의료 및 복지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배포와 소신을 지닌 장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중언론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말 보건복지부 등 9~10개 중앙부처 개각을 예상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의 7~8월 하계휴가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오랜 공전 끝에 가동된 임시국회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마무리한 후 중폭 개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인사검증 인물인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문케어 설계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보건의료 및 복지 전문가로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참여수석과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박은수 전 국회의원은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제22회) 동기로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에 입문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대형로펌 율촌의 공익재단인 온율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모두 친문이며 선천적 장애를 지녔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여론의 향배에 따라 또 다른 인물이 대두될 수도 있으나, 후반기 국정 무게감과 총선을 감안할 때 희박하다는 시각이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정책위와 보건복지위 모두 문케어 안정적 안착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을 지닌 인물이 차기 장관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이미 청와대에 여당 뜻을 전달했다. 당정청 모두를 아우르고 끌고 갈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다른 관계자는 "문정부 일각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불편해 하는 목소리가 들리나 장관 임명 후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전하고 "촛불민심과 시민 개혁으로 출발한 정부가 부리기 편한 인물에 급급해 주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의료계 한 인사는 "지금까지 나온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하마평을 보면 청와대와 여당에서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며 "보건의료 정책 핵심인 문케어 안착을 위해 어떤 덕목을 갖춘 인물이 적합한지 답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하마평 성명서 관련, "최선이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보건복지부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김연명 사회수석(59, 중앙대 교수)은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차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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