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내년 외래센터를 새롭게 증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안암병원이 지난해부터 본격 착공 중인 '융복합의학센터'에 이어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고대구로병원은 올해 연구중심병원 활성화를 위해 의생명연구원을 건립한 데 이어 내년에 외래센터를 새롭게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남부권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고대 구로병원의 경우 최근 기존 서울 서남부 권에 더해 목동 등 서울 서부권 환자들까지 흡수하는 등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 중에서 가장 큰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3사분기 누적 기준)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고대 구로병원의 요양급여 청구액은 2016년 2302억원이었지만 2017년 2511억원, 2018년 3분기까지 2310억원을 기록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고대의료원 전체의 진료수입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병원계 안에서도 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구로병원이 산하 병원 중 진료수입 매출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상황.
이를 바탕으로 고대 구로병원은 최근 외래센터 증축을 위한 기부를 받는 등 내부적인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내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구로병원의 한 교수는 "내부적으로 외래센터를 새롭게 증축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본관과 외래센터가 유기적으로 협조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하 6층 규모로 건설해 환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안암병원에 이어 구로병원까지 병원 증축 대열에 합류하는 셈이다.
현재 안암병원의 경우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3500억원을 투자해 융복합의학센터를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고대의료원은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건축에 돌입했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1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고대 안암에 이어 구로병원까지 신규 건물을 증축하기로 한 셈"이라며 "청남캠퍼스의 경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용방안 등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 의료원 산하이지만 좀 더 활용방안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책임자 인사 등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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