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면역항암제 사후평가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간의 효과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의대 박지현 교수는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종양면역다학제연구회 추계심포지엄(MSIO 2019)에 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주한 면역항암제들의 후향적 분석 연구(주 책임자 강진형 교수)를 상세히 발표했다.
이날 박 교수는 보고서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제품간 반응률과 무진행생존률, 종양발현율(TPS)에 따른 차이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반응률(ORR)은 각각 35.98%와 31.01%로 두 치료군간의 통계적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조절률(DCR)도 각각 65.38%와 62.43%였으며, 최초 반응이 나타나는 기간(TTR)도 2.5개월과 2.1개월로 유사했다.
연구의 주요 관찰 포인트였던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OS의 경우 각각 10.03개월과 10.26개월이었고, PFS는 5.2개월과 4.97개월로, 적어도 사후평가에서는 두 약제가 동등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슈분석에서는 니볼루맙도 바이오마커인 PD-L1 발현율(TPS) 50%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는 검사법을 통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의미를 갖는다.
니볼루맙 투여군 중 PD-L1 발현율 분석장비인 'SP-263' 어쎄이를 적용했을 때 PD-L1 10~49%와 50% 이상의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24.65%와 38.6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그외 질병조절율, 전체 생존율, 무진행생존율, 반응시간 등은 유사했다. 또한 22C3 검사법과 비교해도 유사한 상관계수를 갖는다는 결과도 얻었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 사후평가 연구는 온전히 EMR 차트를 기반으로 한 분석연구라는 점에서 한계는 있다, 무엇보다도 추적관찰기간이 짧았고, 평가가 불가능한 환자가 163명이 제외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률, 안전성을 확인했고, 반응자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면역항암제 사후평가 연구는 오는 11월부터 본 연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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