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의대 연구진, 아연·엽산 보충제-생식력 상관성 연구 보충제 그룹 출생률 34%, 위약 그룹 35%로 차이 미미
남성 불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진 아연과 엽산이 남성 생식력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성분을 함유한 굴은 정력제로 인기가 높다.
미국 유타 의대 제임스 호탈링(James M. Hotaling) 교수 등이 진행한 아연, 엽산 보충제와 남성 생식력과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가 7일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9.18714).
아연, 엽산은 남성 불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오래 전부터 인식돼 왔다. 아연, 엽산 보조제는 물론 해당 성분을 함유한 굴이 남성에게 정력제나 불임 치료 요법으로 사용된 것도 같은 맥락.
정자 발달에 필수적인 미네랄인 아연과 정자 DNA 형성에 도움이 되는 엽산은 많은 생식력 향상 보조제에 들어있다. 특히 이들 보충제는 종종 정자 형성, 정자 수 및 운동을 향상시키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홍보되는 상황. 문제는 이들과 관련해 결정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실제 보조제 섭취 이후 임신률, 정자 수 및 정자 효능간의 상관성을 살펴 효과 여부를 판단했다.
연구진은 시카고 솔트 레이크시티와 아이오와주 아이오와 시티에서 불임 치료를 받을 계획인 2370명의 부부를 모집했다.
남성은 6개월 동안 일일 위약 또는 5mg의 엽산과 30mg의 아연으로 구성된 보충제를 무작위로 받았다. 여성들은 임신 결과를 추적하기 위해 시험 시작 후 최대 18개월 동안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 보충제를 받은 남성들(출생률 34%, 404명)과 위약 그룹(출생률 35%, 416명)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두 그룹간 총 정자 수, 활동성 및 모양 역시 비슷하게 측정됐는데 오히려 보충제를 섭취한 남성들은 위약 그룹 대비 정자에서 깨진 DNA의 비율이 더 높았고 더 많은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및 기타 위장 증상을 호소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따르면 아연과 엽산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실제로 임신 가능성을 높이지 못하고 실제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연령대의 남성이 생식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식이요법이 중요하지만 더 나은 생식력을 위해 추가 음식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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