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전공의 정원 감축효과도 지방 수련병원의 속출하는 미달을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저력이 있는 중소병원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메디칼타임즈는 2020년 인턴 전기모집 마감일인 30일 전국 수련병원 73곳을 대상으로 인턴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대형 대학병원은 물론 수도권에 위치한 상당수 수련병원은 무난하게 정원을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은 179명 정원에 188명이 지원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151명 정원에 174명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부터 독자 선발에 나선 강남세브란스병원도 33명 정원에 3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붙었다.
특히 고대안암병원은 39명 정원에 52명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으며 고대구로병원도 34명 정원에 40명이 지원해 저력을 발휘했다.
중소병원의 경쟁율도 만만찮게 높았다. 성애병원은 7명 정원에 10명이 몰렸으며 광명성애병원도 11명 정원에 12명이 접수창구를 찾으면서 경쟁이 붙었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고대안산병원은 26명 정원에 지원자가 10명에 그치면서 발을 동동 굴렀으며 국립중앙의료원도 28명 정원에 27명만이 지원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인제대 산하 병원 내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상계백병원은 정원보다 2명더 지원하면서 웃었지만 서울백병원은 11명 정원에 6명 지원에 그쳤다.
지방에서도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은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으며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은 정원 대비 지원자가 몰리면서 각각 119%, 120%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민병원도 저력을 발휘했다. 2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으며 예수병원도 20명 정원에 25명의 지원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방은 국립대병원임에도 미달을 막지못한 병원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전남대병원은 87명 정원을 열고 기다렸지만 75명에 그쳤으며 경상대병원도 40명 정원이지만 36명으로 마감했다. 충북대병원도 29명 정원에 25명만이 지원하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대구의료원은 5명 정원에 0명이 지원해 쓴맛을 봤으며 동의병원은 7명 정원에 단 1명만이 원서를 제출했다. 또 메리놀병원은 7명 정원에 지원자는 단 3명에 그쳤으며 부산성모병원도 7명 정원에 2명만이 지원하면서 올해 인턴 수련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는 분명 있지만 해당 병원의 노력에 따라 지원율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서울에서도 미달이 있고, 지방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병원이 상당수 있다는 게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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