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학술대회 강행한 검진의학회…참가자는 20% 줄어

박양명
발행날짜: 2020-02-16 19:00:59

손소독제 비치·마스크 지급하며 방역 강화하며 행사 진행
예년보다 20% 줄어든 500여명 참석 "선방했다" 평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술대회를 강행한 학회가 있다. 대한검진의학회가 그 주인공.

검진의학회 학술대회에 부스 참가한 업체 직원들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검진의학회는 16일 밀레니엄힐튼 서울호텔에서 제23차 학술대회 및 제18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2월에 예정된 의료계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검진의학회는 행사 진행을 강행해 눈길을 끌었다.

검진의학회는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학술대회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강의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장내 안내방송도 수시로 하며 예방을 강조했다.

검진의학회는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을 비치하고 국민 감염 예방 행동 수칙 준수를 알렸다.
검진의학회에 따르면 참석 인원 숫자는 예년보다 약 20% 정도 줄어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회는 이 결과를 놓고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장동익 고문은 "평소보다 40~50%는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20% 줄어든 것이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은 새해 국가검진을 본격 시행하는 시점이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학술대회를 취소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검진의학회 등록부스 직원들도 마스크를 쓰고 안내를 했다.
그는 "국가검진이 시작되는 연초에 학술대회를 진행해 검진기관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감염 위기를 극복하는 계몽과 국민 설득 차원도 있다"라고 말했다.

검진의학회의 학술대회 강행은 금전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행사를 개최해 참석자가 줄었을 때 발생하는 손실보다 행사를 취소했을 때 따르는 손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장 고문은 "병원이나 의대에서 개최하면 대관료가 수백만원 수준이지만 호텔 등에서 여는 학술대회는 대관료만도 수천만원"이라며 "행사를 취소하는 데 따른 위약금도 있는 만큼 취소 결정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검진의학회는 강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검진의학회는 의사들이 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의료기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도 한 결정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장동익 고문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지 않고 있다. 직원 월급 지급 가능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경영에 위기가 왔다"라며 "의료기관은 경영 압박을 받으면서도 언제 코로나19 환자가 거쳐갈지도 모르는 최첨단에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사들이 감염병 노출 위험이 큰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학술대회에 기꺼이 온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라며 "의료기관이 폐쇄될 수도 있는 걱정을 뚫고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