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율 1.6배 늘려 전체 생존기간도 4개월 가량 증가…"새로운 패러다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MSD)을 활용한 스위치 유지 요법이 전이성 요도암 환자에게도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전이성 요도암의 경우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에는 마땅한 추가 치료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미국 시나이산 의과대학 매튜 갈 스키 (Matthew Galsk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전이성 요도암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 스위치 유지 요법의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200/JCO.19.03091).
연구진은 전이성 요도암의 1차 치료를 위해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키트루다를 처방한 그룹 55명과 위약군 53명으로 나눠 3주마다 한번씩 키트루다 200mg을 처방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키트루다를 처방받은 그룹은 5.4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기록했다. 위약군이 3개월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6배 가량 더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켰다는 의미다.
전체 생존 기간도 마찬가지였다. 중앙값으로 분석했을때 키트루다를 처방한 환자들은 22개월간 생존했지만 위약군은 18.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키트루다 군이 조금 높았다. 유의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키트루다군은 59%의 환자가 부작용을 겪었고 위약군은 38%에 그쳤다.
현재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에 환자의 생존기간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법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환자의 면역을 기반으로 이를 활성화시키는 이른바 면역 스위치 유지 유지 요법이 유망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
매튜 갈 스키 교수는 "일명 면역 스위치 유지 요법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접근법이 요도암의 악화를 현저하게 늦춘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며 "추가 연구가 더해진다면 전이성 요도암 치료에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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