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4일 성명서를 통해 국립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철회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상민 의원은 "관료주의 칸막이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행정편의주의와 실적주의에 급급한 전형적인 보여주기 정책"이라면서 "코로나19 시류를 틈타 과기부와 복지부 모두 자기 산하 조직을 늘리는 데만 매달리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각 2개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당장 철회해야 하며, 기초연구부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임상 등 전 과정을 전반적이고 포괄적으로 다루는 1개 연구소로 통합 집중해 차분히 설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의원은 "급할수록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책의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