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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임상시험 약물 이상반응으로 131명 '사망'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16 10:05:28

고영인 의원, 식약처 자료 분석 "부작용 추적조사로 개선해야"

작년 한해 임상시험 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참여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상반기 현재 14명이 사망했다.

고영인 의원.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단원갑, 보건복지위)이 15일 식약처 자료 분석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임상시험 약물 이상 반응으로 131명이 사망으로 분류됐다.

제약사 주관 임상시험은 2017년 476건 대비 52건, 총 11%p 증가한 5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품 임상시험 점유율이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서울은 단일 도시 중 세계 1위로 가장 많은 임상 시험을 하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부작용의 발생과 관련하여 정부는 임상시험 의뢰자와 시험기관의 발생 보고를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고영인 의원은 "연구진과 의뢰자가 함구하면 정부가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기관(병원)의 심사위원회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장이 위촉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기관의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약물이상반응이 보고된 경우에도 당국은 임상의뢰기관의 추적 보고를 기다리는 일 밖에 못한다"면서 "적어도 사망으로 이어진 시험에 대해서는 추적 보고가 아닌 추적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임상시험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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