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캄토테신계 항암제 신약 '캄토벨'의 임상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영국암저널(BJC,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전국 9개 기관에서 저항성 또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캄토벨(성분명 벨로테칸)과 토포테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후기 2상 임상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캄토벨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39.7개월로, 토포테칸 투여군(26.6개월)에 비해 약 13개월 가량 길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제 계열 중 하나인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非)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non-high-grade serous carcinoma) 환자에게 캄토벨을 투여했을 때, 토포테칸 투여군 보다 전체 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 투여군 모두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과 3, 4등급의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 가장 흔한 혈액학적 이상반응만 나타났다.
송용상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캄토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약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캄토벨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의 생존률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토벨은 종근당이 2003년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 계열 항암제 신약으로 난소암, 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기존 동일계열의 항암제와 치료효과가 동등한 데 비해 세포독성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치료제로,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유명 학회에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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