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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치환 패러다임 변화 뚜렷…시술이 수술 넘어서

발행날짜: 2020-11-19 10:35:46

콜로라도의대 연구진, 2011년 이후 TAVR-SAVR 건수 비교
2019년 기준 TAVR 7만 2991건, SAVR 5만 7626건 기록

대동맥판막 협심증 환자 치료에 있어 시술적인 방법인 TAVR(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가 수술 시행 건수를 넘어섰다는 레지스트리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 사망률 등에서 가슴을 개복하는 수술과 TAVR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축적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사진
미국 콜로라도의대 존 캐롤(John D. Carroll) 박사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대동맥판막 협심증 치료 경향 분석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16일 게재됐다(DOI:https://doi.org/10.1016/j.athoracsur.2020.09.002).

고령화 및 수명 연장에 따라 심장의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수술적인 방법인 SAVR(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 우선 고려되지만 최근 10년새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판막을 교체하는 비수술적 방법인 TAVR가 부각되는 추세다.

연구진은 성인 심장수술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치료 데이터를 분석해 시술 및 수술의 변화 추이를 살폈다.

분석 결과 2011년 이후 미국에서 총 27만 6316명의 환자가 TAVR 시술을 받았는데 매년 그 규모가 증가했다. 2012년 4666건에 불과했던 TAVR는 2014년 1만 6312건, 2017년 5만 1002건으로 급증, 2019년에는 수술 건수를 초월(7만 2991건 대 5만 7626건)했다.

반면 SAVR는 2015년 6만 6142건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그렸다.

2011년 이후로 심혈관질환 연관 30일 사망률은 7.2%에서 2.5%로 낮아졌다. 뇌졸중 역시 2.75%에서 2.3%로 낮아졌다. TAVR 시술 증가가 실제 임상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는 뜻. 다만 심장 박동 조절장치 부착률은 10.9%에서 10.8%로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런 변화는 최근 5년새 계속 지켜본 현상"이라며 "하지만 단기간내 너무 급작스럽게 변해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들은 수술에 따르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통 비침습적인 방법을 선호한다"며 "30일 사망률 감소는 저위험 환자군에 대한 시술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기간 동안 시술 경험 및 장치도 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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