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우선순위 선별 비대면진료 시행…외과계는 한계 광주시청 오는 26일 대면진료 "안정 상황 지속 전제"
코로나19 감염자 대량발생으로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던 전남대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시작하면서 진료정상화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7일부터 코호트 격리를 시작해 중환자실 입원실이 있는 1동 3층부터 11층까지 일반인·외래환자·보호자 등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외래는 22일까지 중단한 바 있다.
비대면진료는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원내 감염에 변수가 없다면 오는 25일 응급실 제한운영, 26일 대면진료 시행으로 단계적 진료 확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진료의 경우 환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받는 것이 아닌 병원에서 기존에 예약환자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선별적으로 진행돼 차질 없이 진행됐다는 설명.
익명을 요구한 외과계 A교수는 "현재까지 비대면진료가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외과계열의 경우 비대면진료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고 결국 직접 환자를 봐야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면진료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국 코호트격리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비대면진료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진료정상화가 돼야 한다는 것.
광주광역시청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준 48명(지표환자 포함)으로 ▲의료진 12명(의사 6, 간호사 5, 방사선사 1) ▲환자 5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직원 2명 ▲지인 및 가족 등 26명이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를 살펴보면 전남대병원이 코호트 격리를 결정하기 바로 전인 지난 16일 확진자 18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21일까지 평균 7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22일을 기점으로 각각 1명과 2명의 확진자만 나온 상태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광주시청도 현 상황이 지속돼 전남대병원 내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26일 협의를 통해 대면진료를 한다는 입장.
광주시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에서 내부 감염원을 어느 정도 차단했다는 전제로 오는 26일 대면진료 시행을 병원과 협의 중에 있다"며 "광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2곳 밖에 없는데 전남대병원 진료가 제한을 받아 애로사항이 큰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시는 전남대병원의 대면진료 시행과 별개로 현재 코호트격리가 시행 중인 1동 3층부터 11층까지는 오는 12월 1일까지 코호트격리를 유지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응급실을 운영하더라도 가능하면 중증 응급환자가 아니라면 2차병원을 경유하도록 의료전달체계를 조정하는 제한적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2차병원을 경유한 응급환자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방문하도록 협조를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19 소방응급의 경우에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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