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1년도 전공의 전형에 따르면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레지던트 1년차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정원 배정은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었다.
정원 탄력운영 과목으로는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결핵과, 예방의학과 등을 선정했다.
전년대비 전공의 전형이 뒤늦게 공개됨에 따라 각 전문과목별로 전공의 선발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모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전년 기준으로 정원을 예측해서 움직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인턴들도 25일 밤 늦게서야 발표되면서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전공의 정원을 조율할 수있는 기간이 충분했던 반면 올해는 불과 2~3일 남은 기간동안 전공의 지원 상담과 조율을 마쳐야한다.
지방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올해는 내과 등 소위 바이탈과의 몰락이 예상됨에 따라 전공의 지원에 민감해져 있는 상황에서 전형 발표도 늦어지는 등 변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복지부가 매년 레지던트 1년차 전형과 함께 발표했던 인턴 정원 및 채용 일정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선 수련병원들은 의사국시 변수로 복지부가 숙고 중이라고 보고있지만 현장의 혼란을 다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일선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인턴 정원이 나와야 사전에 홍보도 하고 대비를 할 수 있는데 혼란스럽다. 복지부를 향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늦어도 좋으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인턴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 싶다"며 "의사국시가 잘 해결돼, 인턴 정원을 정상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의료현장의 더 큰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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