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조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는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가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지부는 지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파업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산하 190여개 지부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확산 방지와 진료를 위해 2020년 현장교섭이 타결된 상황.
하지만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9월 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접 수 후 15일간 조정기간에도 사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게 을지대 지부의 설명.
현재 을지대지부가 요구하는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으로 지난 2018년 합의사항이었던 ▲ 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등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지부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사항을 불이행하고,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10%에 가까운 101명의 인력을 감원시킨 상황이다"며 "조합사무실 이전 이후 노동조합 현판 설치 건으로 단체교섭 기간 중 조합 대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는 "지난 2일 개최된 사후조정에서 2일간 24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에서 대부분 요구사항을 지부가 양보했지만 합의직전 잠정합의를 번복해 결렬됐다"며 "병원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경기도 의정부 병원 신축을 위해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을지대병원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개 층의 병동마저 폐쇄했다는 게 을지대지부의 주장이다.
을지대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파업으로 직원들을 내모는 상황은 의료기관의 사명을 저버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을지대지부는 타결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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