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흔히 말하는 독감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치명률을 보인다는 일부 학자들의 의견을 완전히 뒤짚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망률과 치명률, 집중치료율 등 어떤 지표로 비교하더라도 치명률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것. 이에 따라 이러한 지표를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언이다.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란셋(LANCET)에는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간의 치명률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2213-2600(20)30527-0).
코로나가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전파 방식을 가진 호흡기 질환이라는 점에서 대유행이 시작될때부터 다양한 지표를 통해 비교가 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두 질병을 직접 비교하는 데이터는 지금까지 없었다.
프랑스 디종 의과대학 비터 교수(Pascale Tubert-Bitter)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직접 비교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비교가 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이를 이유로 코로나가 인플루엔자보다 치명률이 낮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환자 8만 9530명과 인플루엔자 환자 4만 5819명의 임상 지표들을 직접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만 5104명(16.9%)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2640명(5.8%)에 비해 3배나 높았다.
또한 코로나 환자들은 인플루엔자 환자보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았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로 코로나 환자 중에는 16.3%가 중환자실 등 집중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경우는 10.8%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11세부터 17세까지의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명률은 더욱 심각했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경우 불과 0.1%만이 사망한 반면 코로나는 1.1%로 10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급성 호흡 부전, 폐색전증, 패혈성 쇼크 또는 출혈성 죄졸중이 일어날 위험이 평균 2.9배나 높았다.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환자는 인플루엔자 환자보다 인공호흡기를 다는 비율도 2배가 높았고 평균 입원 기간도 코로나 환자는 15일, 인플루엔자는 8일로 거의 두배가 길었다.
연구를 진행한 비터 교수는 "이 결과는 흔히 비교되는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환자를 직접 비교한 최초이자 최대의 연구"라며 "코로나가 인플루엔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비교 대상이 된 인플루엔자 시즌이 프랑스의 역사상 최악의 시기였다는 점에서 그 치명률 차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뱅식 정책 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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