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에 저체중 미숙아 1824명 대상 무작위 임상 게재 신경 발달 장애 및 생존율 지표 차이 없어…"관행 깨야"
저 체중아에게 신경 발달 장애 예방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시도하는 고 헤모글로빈 수혈 요법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혈구 생성 능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혈액을 투여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지만 관행일 뿐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저체중 미숙아에 대한 고 헤모글로빈 수혈 요법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56/NEJMoa2020248).
연구진은 현재 저체중 미숙아의 치료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적혈구를 투여할 수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현재 관행적으로 이러한 요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미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헤모글로빈 역치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2주 0일에서 28주 6일 사이에 태어난 체중이 1kg 미만의 저체중 미숙아 182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수혈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적은 그룹과 많은 그룹으로 나눠 각종 임상적 지표들을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적혈구를 수혈한 845명의 미숙아 중에는 423명(50.1%)가 신경 발달 장애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적혈구를 수혈한 847명의 미숙아 중에는 422명(49.8%)가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다른 요인들을 제외한 순수하게 헤모글로빈 수치로만으로의 생존율 및 위험도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HR=1.00).
그 외에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퇴원시 심각한 합병증이 없이 퇴원한 비율은 높은 헤모글로빈을 받은 그룹이 28.5%, 그렇지 않은 미숙아아 30.9%로 역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 또한 22.7%와 21.7%로 의학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비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메이슨 의과대학 로즈메리 히긴스(Rosemary Higgins) 교수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진 고 헤모글로빈 수혈 요법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를 증명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향후 미숙아를 위한 수혈 관행을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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