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1개소를 추가로 구축, 운영한다.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환자를 집중 격리, 치료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 청장 정은경)은 21년도 예산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를 반영, 추가로 1개소를 구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7년 2월, 중앙 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8월 호남권역에 조선대병원, 202년 7월 중부권역에 순천향대천안병원, 영남권역에 양산부산대병원을 각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어 질병청은 오는 3월까지 권역구분을 재검토해 대상 권역을 우선 선정하고 5월경 해당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공모, 6월경 선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권역은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감염병 문야 전문가로 구성된 권역선정위원회에서 객관적 데이터 및 코로나19 대응 경험 등을 기반으로 선정,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감염병 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의료기관 공모는 해당 권역 소재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약 8주간 진행하며 별도의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발표, 현장평가를 실시해 최종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한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의 역할은 신종감염병 등 원인불명 질환자 등의 진단, 치료 및 검사, 병상동원, 권역 내 중증환자, 특수환자(혈액투석환자, 장애인, 임산부, 소아 등)의 중점 입원치료를 맡는다.
병상규모는 각 개소당 36병상(중환자실 6개, 음압 30개)에 음압수술실 2개, 교육훈련센터, 진단검사실 등으로 정부는 총 사업비로 개소당 40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신종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는 권역별 병상공동대응, 환자전원·이송 등 권역간 협업이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필요한 권역에 역량있는 의료기관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감염병 위기시 권역 내 중증환자 집중치료,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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