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사추세스 병원 연구진, 6만여명 코호트 진행 100만명당 2.5~11건에서 실제 1만명당 2.5건 수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에서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알러지 반응이 1만명당 2.5건의 비율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초 알려진 100만회 접종당 2.5~11.1건이 발생한다는 것보다 더 빈번한 수치다.
미국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소속 킴벌리 블루멘탈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급성 알러지 반응 발생 연구가 8일 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3976).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거론된다. 과도한 면역 반응이 유도될 때는 호흡 곤란, 혈압 감소, 쇼크 등의 반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구진은 mRNA 백신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에 착안,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6만여명을 대상으로 알러지 반응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백신을 접종한 미국 MGB(Mass General Brigham)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종 후 3일간 이메일, 문자메시지, 전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간지럼, 발진, 두드러기, 붓기나 호흡기 증상 여부로 브라이튼 기준 및 국가 알레르기 표준(NIAID/FAAN)으로 중증도를 집계했다.
MGB 병원 직원 6만 4900명 중 2만 929명(40%)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3만 8971명(60%)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조사 결과 급성 알레르기 반응은 총 1365명이 발생했는데 이중 아나필락시스는 총 16명(0.025%)에게 나타났다. 이중 7건이 화이자사 백신에서, 9건이 모더나사 백신에서 발생했다.
기존에 알레르기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다 흔하게 관찰됐다.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63%(10명)는 기존에 알러지 반응을 경험했다고 보고했고, 31%(5명)는 이미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었다. 1명은 집중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나머지 9명은 에피네프린 투여를 받고 호전됐다. 아나필락시스가 발현되기까지 평균 시간은 17분이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1만 건의 접종 건수마다 2.47건의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하는데 이런 발병률은 기존에 보고된 것보다 큰 수치"라며 "다만 아나필락시스의 전반적인 위험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 알레르기 이력이 있고 31%는 아나필락시스를 이전에 경험해봤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들도 쇼크나 인공호흡없이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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