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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숙소 1인 1실…새 표준 제시한 건양대병원

이지현 기자
발행날짜: 2021-03-17 15:28:48
  • 가

지상 13층 규모 240억원 예산 투입, 17일부터 본격 가동
의료인들 3교대 근무 고려해 전 숙소 1인실화 선보여

건양대병원은 17일, 1인 1실이 가능한 교직원 숙소 운영을 시작했다.
건양대병원이 교직원 대상 1인 1실 숙소를 선보이면서 대학병원 교직원 숙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17일 오전 11시 교직원 숙소(인당관)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당관은 2019년 9월 착공해 약 1년 6개월 동안 안전하게 공사를 마친 상태로 지하 1층, 지상 13층, 연면적 약 4천 평 규모로 240억 원의 예산이 투입했다.

원룸형 개인공간 342호실과 가족실 10호실의 주거시설과 함께 취사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무인택배 보관실, 첨단 경비시스템 등 편의 및 안전관리 시설도 구축했다.

건양대병원이 인당관 건립에 주안점을 둔 사항은 실질적인 편의제공과 안전. 병원 근무자 특성상 3교대 근무가 많아 숙소를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숙면 등 생활 전반에 큰 제약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 전 숙소를 1인실로 설계했다.

행사에 참석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보건의료 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1인실 숙소는 새 표준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건양대병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신축 기숙사는 교직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립자의 철학이 담긴 산물"이라며 "병원 차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시켜 교직원과 환자가 모두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당관(仁堂館)은 ‘어질고 인자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따뜻한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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