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 급증에 따라 민관이 합동으로 생산량 및 공급 확대에 팔을 걷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 급증으로 일부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량 확대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으나,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중으로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5,000만정을 시작으로 다음 주 화요일부터 생산업체의 출고상황에 맞추어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하고,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수급 현황을 관련단체들과 공유하고, 생산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데 필요한 행정사항들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기에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식약처는 "관련 단체들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믿어 달라"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70개 품목은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열진통제는 미리 먹지 않아야 하고 증상 발생 시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복용해야 한다"며 "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1일 최대용량과 1회 최대용량이 정해져 있어 복용량을 임의로 늘리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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