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조합이 상담사의 직고용을 주장하며 3차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자문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위)도 나섰다.
건보공단은 14일 오전 문성현 경사위원장이 원주 본사를 찾아 김용익 이사장과 고객센터 노조 파업사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같은날 밝혔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상담사 직고용을 내세우며 지난 1일부터 3차 파업을 보름째 진행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정부방침에 따라 사무논의협의회를 구성하고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 양 당사자가 참여해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황.
문성현 위원장은 "고객센터 노조의 직고용 요구나 이에 반발하는 건보공단 직원 모두 일리가 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지대에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며 "과거 노동탄압 시대 전투적 투쟁방식이 달라져야 함에도 이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의 모습도 아쉽다"고 전했다.
또 과거 부산지하철 노조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당시 위탁계약이었던 1000여명의 청소와 경비 등 노동자가 직고용을 요구했지만 노조가 먼저 자회사를 제안해 노조 추천 사장 임명 등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있다.
김용익 이사장과 문성현 위원장은 파업이 장기화 되면 이에따라 1만6000명의 내부직원 부정적 정서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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