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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경증환자 21%…국립대 공공성 확대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21-10-19 10:19:59

도종환 의원, 전북대 등 중증 비율 상급병원 평균보다 낮아
중증 필수의료 역할 미진 "교육부 경영평가 실효성 높여야"

지방 국립대병원의 높은 경증질환 비중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도종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19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대병원이 공공성을 확대한다고 하면 경증은 낮추고 중증환자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이날 국립대병원 중증환자 진료현황 자료를 근거로, 전북대병원 32.8%, 칠곡경북대병원 31.1% 등 상급종합병원 평균 33.5%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30%대라는 것은 국립대병원이 경증환자를 많이 본다는 의미"라면서 "특히 경북대병원의 경증 비중은 21.7%로 국립대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평균 20.2%보다 높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진료의 경우, 경상대병원은 71.5%, 전남대병원은 82.3%에 비해 부산대병원은 17.1%에 불과하다"면서 "국립대병원이 중증 필수의료 질환을 얼마나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병상 규모 대비 지역 환자를 얼마나 보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교육부는 공공성 강화 추진 과제로 국립대병원 경영평가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 국립대병원 평가지표는 진료사업 및 공공보건 의료사업 정도"라면서 "경영평가 실효성 강화와 국립대병원 공공성 강화와 어떻게 연결되느냐"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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