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 협진 '인센티브' 내걸며 견인 의지 "수가 따라가는 협진 아닌 병원 인센티브로 방향성 재정립"
"늘 말로만 외과를 키운다고 했지 제대로 된 적이 있었나. 고대 안암병원이 제대로된 투자를 통한 효과를 보여주겠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이제는 의료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과 계열 '침체'를 우려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견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로봇수술 등에 더해 병원 자체의 추가 예산을 통해 국내 최대 '외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같은 의지는 고대안암병원 윤을식 신임 원장(성형외과)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 외과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외과 발전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포부를 이뤄내기 위해 윤 원장이 제시한 최우선 해법은 '초협진 진료'
지금도 건강보험 진료 수가 체계에 따라 협진 진료를 하고 있지만 안암병원 차원에서 이보다 더 확장된 개념의 초협진 진료를 적용해 외과 계열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윤 원장의 구상이다.
또한 기회만 된다면 '신임 교수' 초빙을 통해 외과 의료진의 파이 자체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윤 원장은 "지금은 수가를 바탕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학제 진료가 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여러 진료과목 의사들이 모여서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수가로 인한 '3분 진료'의 한계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협진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 해법이 바로 협진 진료를 포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다.
가령,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외과에서 진단과 수술을 담당한 뒤 성형외과에서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고 추가로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종양내과의 협진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진행 과정에서 MRI, CT 촬영을 위한 영상의학과의 도움도 필요한 한큼 '초협진 센터' 운영을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총괄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참여 교수들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를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윤 원장은 "한꺼번에 모든 전문의들을 진료에 투입하는 것"이라며 "초협진 센터 운영과 함께 협진 의료진에 '팀 인센티브'도 도입할 생각으로 건강보험 수가 외에 병원 차원에서 만들어내는 인센티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윤 원장은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외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기존 수술실과 로봇수술 시스템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예고한 것.
그는 "단순한 수술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료 전반의 품질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이미 해외 선진 의료기관은 외과 수술 관련해 의료사고가 한 해 얼마나 됐는지를 공지하는 시스템이 확립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안전한 병원을 표방하며 적정 진료 결과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난 4년 간 병원 내에서 보직을 맡지 않았다. 밖에서 봤을 때는 외과 계열에 투자가 덜 됐다는 평가가 있다"며 "임기 내 수술실을 확장하고 중환자실도 개선하는 등 외과 계열 진료 과목의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켜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선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내 유방재건술의 명의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직무대행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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