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대 암 적정성 평가 도입 약 10년 만에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벽에 부딪혔다. 연초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 시기를 연기하기로한 것.
심평원은 최근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 대상기간을 6개월 연기한다고 안내했다.
심평원은 5대 암 적정성 평가 전면 개편을 예고하며 2024년 결과 공개를 목표로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평가 지표는 과정보다 '결과'에 방점을 두고 1월부터 12월까지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계획했다.
이 일정을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로 6개월 미루게 된 것.
심평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 병실 및 인력부족 등 예상할 수 없는 상황 및 평가지표에 미치는 여향 등을 고려해 평가대상기간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대신 평가 유예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암환자 진료경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 평가지표 모니터링 결과로 암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대상 기관은 2주기 1차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대상 기관이다. 구체적으로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하고 급여를 청구한 의료기관이다.
심평원은 "모니터링 내용은 평가지표 중 청구자료로 산출 가능 지표 등"이라며 "청구자료로 산출한 지표는 전반적 경향성 파악이 목적이고 제외기준 등 세부사항 미반영으로 실제 지표 결과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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