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신규 확진자가 1만 3천명을 넘기면서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정부는 내달 3일부터 동네의원이 참여하는 진단검사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당초 정부는 오늘부터 우세지역 4곳(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 한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병의원이 참여하는 의료체계로 전환키로 한 바 있다. 최근 몇일 새 급증세를 타면서 이 같은 의료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한 것.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우세지역 4곳에 대해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진단검사체계와 역학조사체계를 전환한다"면서 "2월 3일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험군을 우선 보호하기 위한 조치. 고위험을 제외한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해서 양성을 확인해야 PCR검사가 가능해진다.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부 진료지침은 28일(금요일) 발표할 방침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는 운영하면서 동네 병의원의 참여가 확대되는 부분을 병행해서 진행하게된다"면서 "동네 병의원의 참여는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는 관리 의료기관에서 환자관리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수본 최종균 재택치료반장은 "저위험군의 경우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현재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고위험군도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니터링 횟수 감소에 따른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지만 24시간 개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간호사 등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재택치료 기간 중 불편함을 느끼면 언제라도 연락할 수 있는 체계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병의원 1곳당 감당 가능한 환자 수는 제한을 두지는 않는 것으로 했다. 그는 "환자 100명당 의사 1~2인 겸임으로 하고 있으며 전담 간호사가 3~5명 정도면 환자 100명을 관리할 수 있다"면서 "인력 요건만 갖춘다면 관리가능한 환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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