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가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 지역 이재민을 찾아 의료봉사를 지원했다.
24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경상북도치과의사회,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한치과병원협회 의료팀은 지난 22일부터 경북 울진 산불 화재 현장을 방문해 무료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 울진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대형 산불로 현재 219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팀은 이중 65가구 96명의 이재민이 임시 거주 중인 덕구온천호텔을 방문했다.
지난 22일 의료팀은 이재민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성금 등을 전달했다. 치협은 구강용품 2000세트, 경북지부는 성금 1300만 원과 틀니 세정제 500박스, 경북대치과병원은 구강용품 200세트를 지원했다.
진료에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 현종오 대외협력이사와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 신영림 부회장, 전상용 총무이사, 경북대치과병원 권대근 병원장, 김도형 교수가 참여했다.
의료팀은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방문 이재민을 대상으로 레진, 불소도포, 치석제거,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화재로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 2명에게는 임시 틀니를 제공했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화재로 소실된 모든 것들이 안타깝다. 치과계가 이재민께 위안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치과계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을 대비해 고통을 분담할 준비를 할 것이며, 전국 각 지부와 치과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은 "산불로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이재민 지원에 대구지부와 전국지부장협의회가 도움을 전했는데, 이 점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경북대치과병원 권대근 병원장은 "사흘의 진료 봉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며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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