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화학요법을 함께 활용하는 병용요법이 단독 화학요법보다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미국 존스 홉킨스 키멜 암센터 소속 패트릭 포드 교수 등이 진행한 절제 가능한 폐암에서 니볼루맙과 화학요법 병용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1일 게재됐다(DOI: 10.1056 / NEJMoa2202170).
세계 첫 PD-1 표적 항암제로 승인받은 니볼루맙은 비소세포폐암 및 흑색종을 적응증으로 점차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약제와의 병용 역시 니볼루맙 적용의 폭을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1B~3A기 절제 가능한 NSCLC 환자를 무작위로 할당해 니볼루맙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또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단독요법을 제공한 후 절제수술을 시행했다.
연구의 1차 종말점은 무사건 생존 및 병리학적 완전 관해(절제된 폐 및 림프절에서 종양 0% 달성)이었고, 이는 둘 다 맹검 독립 검토에 의해 평가됐다. 전체 생존은 주요 2차 평가변수였고 모든 환자의 안전성도 평가됐다.
분석 결과 무진행 생존 중앙값은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경우 31.6개월이었고 화학요법 단독요법의 경우 20.8개월이었다.
또 질환 진행, 재발, 또는 사망에 대한 위험비는 0.63으로 약 37% 가량 위험이 감소했다.
병리학적 완전 관해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각각 24.0%, 2.2%로 병용요법에서 항암 효과가 보다 높았다.
대부분의 하위 분석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무진행 생존율 및 병리학적 완전 관해 결과는 화학요법 단독보다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에서 더 호의적이었다.
1차 중간 분석에서 사망 위험비는 0.57까지 내려갔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진 못했다.
무작위 배정을 받은 환자 중 83%가 병용요법 뒤 수술이 가능한 반면 단독 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75.4%만이 수술이 가능했다.
3~4등급에 해당하는 약제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33.5% 발생했고, 단독군에서는 36.9%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절제 가능한 NSCLC 환자에서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은 화학요법 단독보다 훨씬 더 긴 무진행 생존율과 병리학적 완전 관해를 보인 환자 비율이 높았다"며 "선행 화학요법에 니볼루맙을 추가해도 부작용 발생률이 증가하거나 수술 가능성이 저해되지 않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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