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증상이 없는 위암 환자 10명 중 6명은 60~7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남성 위암 환자가 여성보다 약 2배 이상 더 많은데 20~3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위암 환자는 전체의 1%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2021년 '위암(C16)'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위암 환자는 15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다.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가 10만7183명으로 여성 5만2792명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60~70대 환자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의 1.2%를 차지하는 20~3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보다 더 많았다. 20대 위암 환자는 총 194명인데 여성이 120명, 남성이 74명이었다. 30대에서는 1700명의 위암 환자가 있었는데 여성이 988명, 남성이 712명이었다.
위암 진료비는 2017년 5197억원에서 2021년 6206억원으로 19.4%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5% 수준. 총진료비 역시 환자 발생률과 비슷하게 57%는 60~70대에 들어갔다.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7년 332만9000원에서 지난해 388만원으로 16.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봐야 하지만 헬리코박터 균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과 같은 위암 전구병변이 있거나 염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위암 관련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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