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산모, 소아환자가 병상을 찾아 헤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 운영방안을 내놨다.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한 조치. 중수본은 이를 위해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중 3개 병원(6개 병상)을 당직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당직 병원은 20일(토)부터 9월 25일까지 약 6주간 운영하며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병상 보유량은 7279병상으로 앞서 제시한 목표였던 1만 병상에 여전히 못미친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43.7%, 준-중증병상 61.1%, 중등증병상 44.5% 수준이다.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모니터링 결과 주말에 신속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면서 "특히 고위험 산모 그리고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높아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을 추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또한 "중대본이 주말에 중증 당직병원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굉장히 잘한 것"이라며 "항상 취약 시간은 주말, 야간 시간대다. 야간 당직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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