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은 '뇌 영상을 이용한 특발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과 '영상 진단기기를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해 각각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칠곡경북대병원 강경훈 신경과 교수, 이상우·정신영 핵의학과 교수, 박기수 신경외과 교수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윤의철 교수팀이 함께 개발했다.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게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이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 뇌영상 소견,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배액검사 등의 각종 검사 소견을 종합해 판단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노인 환자는 보행장애, 배뇨장애 및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각각 정상압수두증에서 뇌 MRI를 이용해 대뇌의 뇌척수액공간이 불균형하게 확장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을 정량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정상압수두증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대뇌 피질 두께 변화를 발견 및 이를 정량화해 추가적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연구팀은 "뇌 MRI는 정상압수두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경영상으로서 정상압수두증과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하는 데 있어 CT보다 더 유용하고, 뇌 MRI의 정량적인 분석은 비침습적인 방법에 해당하므로 해부학적인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등록된 두 개의 특허는 정상압수두증에서 뇌의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해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치매 감별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허 관련 연구 결과는 정상압수두증의 뇌 PET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대뇌 피질 뇌혈류량 변화를 발견 및 이를 정량화한 연구 결과와 함께 국제학술지인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와 'HUMAN BRAIN MAPPING'에 각각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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