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이미징이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브랜드 런칭 세레머니를 펼치며 한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미 중국 본토에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며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한국 시장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유나이티드이미징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샤주송(Dr. Jusong Xia) 글로벌 사장은 20일 코엑스 행사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에 대한 전략으로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강조하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샤주송 사장은 "한국은 매우 높은 의료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진의 요구 사항이 상당히 까다로운 국가"라며 "결국 한국 시장에 어떻게 안착하는가가 유나이티드이미징의 글로벌 진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특히 한국은 전 세계 국가중에서도 하이엔드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나라"라며 "이에 맞춰 GE헬스케어나 필립스, 지멘스 등 글로벌 3강이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시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그는 미충족 수요를 꼽았다. 분명하게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이 놓치거나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채워가며 시장에 발을 딛겠다는 복안이다.
샤주송 사장은 "한국 시장을 분석하면서 분명하게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한발 빠르게 진일보된 장비를 공급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한국 의료진은 매우 높은 임상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차세대 장비를 소개하는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 세계 첫 75cm Ultra-Wide Bore 3T MRI인 오메가(Omega)와 640 slice CT인 uCT960+를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된다.
아직 한국 시장에는 없는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오메가는 75cm의 구경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보해 폐쇄공포증이 있거나 임신한 환자, 비만인 환자가 더욱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uCT960+도 마찬가지. 1회전에 0.25초 밖에 걸리지 않는 초스피드 검사를 통해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환자의 검사에 용이하다.
사쥬송 사장은 "이번에 소개한 기기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품으로 앞서 설명한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품목들"이라며 "여기에 FDA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인 ACS을 더해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며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나이티드이미징은 앞으로 세계 최초 2미터 길이의 전신 PET-CT 등 차세대 라인업을 차례로 보강해 가며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립된지 10년만에 120가지의 CT와 MRI, 디지털 X레이 등 라인업을 만들어낼 만큼 충분한 R&D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발 앞서 진일보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샤주송 사장은 "일단 마찬가지로 세계 첫 2미터 전신 PET-CT가 곧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라며 "이 제품은 기존에 30분 이상 소요되던 PET-CT 검사를 30초로 획기적으로 줄인 기기라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나아가 유나이티드이미징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 커넥션 기술이 이미 개발돼 중국내에서 활용중에 있다"며 "기기와 기기, 의사와 의사간 커넥션을 연결하고 원격제어나 상호 판독 보조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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