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도권 원정진료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은 5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지방환자의 수도권 진료 실태를 짚으며 원정진료의 문제점을 짚었다.
조 의원에 따르면 1년간 지방환자 수도권 진료 환자 수는 98만면에 달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수도권에 48% 쏠려있는 실정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진료비. 수도권으로 환자가 쏠리면서 자연스럽게 진료비 또한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상급종병 진료비는 5조 2천억원, 266만명에 달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별 의료장비 쏠림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이상 노후화된 의료장비가 전국 35만대에 달하고 구입연도 검증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그의 문제제기다.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의 불균형도 심각했다. 조 의원은 "대구 지역 인근 상급종병은 경상북도에 쏠려있다"면서 "5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병원이 없고 의료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료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환자 거주 지역에서 의료를 완결할 수 있는 의료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 중"라며 "노후화 된 의료장비에 대해서도 현황파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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