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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급여와 복지 이미 탑…실전 수련교육 질 향상 추진"

발행날짜: 2022-11-18 05:30:00

[기획 인터뷰③ 전공의 수련, 우리병원을 소개합니다] 울산대병원
권순찬 교육수련부장, R4년차 연봉 8790만원…인턴, 성과금 합쳐 8390만원
맞춤형 임상술기, 외과 지원율 100% 달성…"교수와 전공의 존중문화 구현"

"최고 수준인 전공의 급여와 복지를 뛰어넘어 실전 가능한 수련교육 질 향상을 목표로 수련병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울산대병원 권순찬 교육수련부장(신경외과 교수)은 전공의 수련교육 자부심과 향후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2022년도 인턴 정원은 28명, 레지던트 정원은 36명(치과 2명 포함)이다. 인턴의 경우, 28명 정원에 38명이 지원해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순찬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 수련교육 질 향상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미 지역 대학병원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인턴과 레지던트는 30여개 의대 출신 젊은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장과 수련교육부장, 임상교수 등이 참석한 전공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각기 다른 개성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근무 여건 개선에 빠르게 반영했다.

울산대병원 전공의 급여는 전국 수련병원 중 최상위 이다.

경영진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턴 연봉은 7211만원, 레지던트 4년차는 879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성과금과 격려일시금, 가족수당 등을 합치면 인턴의 실제 연봉은 8390만원이다.

권순찬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 급여와 복지는 전국 수련병원 중 탑이라고 자부한다. 금전적 요인으로 수련병원 선택을 유도하기보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으로 전공의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과별 특성(당직/비당직)을 감안한 차별화된 급여 체계를 마련했고, 타 지역에서 지원한 전공의를 위한 특별 정착지원금 등 각종 수당을 별도 지급해 수련기간 동안 최소한 경제적 문제로 고민하거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개 의대 출신 전공의 정책지원금 지급 "중증환자 담당 젊은 의사 가치 인정"

울산대병원 수련교육 강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등을 십분 활용한 질환군 체험의 다양성이다.

울산을 비롯해 경주, 포함 등 권역에서 발생한 응급, 외상, 뇌혈관 환자군을 교수를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전담 마크하면서 임상경험을 폭을 넓혔다.

울산대병원은 외과계를 비롯한 맞춤형 수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상의 수련병원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입소문을 타고 기피과로 불리는 외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충원율 100%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고난도 중증환자를 담당하는 외과계 특성을 고려해 해당 전공의들에게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수련 기회와 동시에 적절한 보상체계를 확실하게 갖춘 점이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맞춤형 술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공의 보상체계와 임상수련 기회 부여…선발과 수련교육 공정성 '확립'

전공의법 시행과 수련기간 단축으로 임상 기회가 줄어든 외과의 경우,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도 올림푸스센터와 오송 메드트로닉, 가톨릭 국제술기교육센터 등 외부 술기센터와 협력을 통해 전공의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임상술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장과 보직교수 등이 참여한 전공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수련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전공의 선발의 공정성이다.

다양한 지역과 의대 출신으로 구성된 전공의 선발과 수련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구현했다.

울산의대 모교 출신과 같은 지역 출신이 선발 과정에서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울산권 유일 상급병원 전공의 정원 증원 기대 "합리적·수평적 수련병원 자부"

의과대학과 의사국시 성적과 인턴 평가 등 객관화된 정확한 지표를 통해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하고 있다.

권순찬 수련부장은 최고 수련병원을 위해 임상실습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선발과정부터 수련기간 동안 불합리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교수와 전공의 간 서로 존중하고 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련받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공정한 수련병원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의 고민은 울산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임에도 전공의 정원이 너무 적다는 점이다.

그는 "임상교수 당직과 보조인력 대폭 보강 등 대안책을 마련해 전공의 인력 부족 부분을 보완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어 병원 부담이 크다"며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인력 재배정 방안이 원활하게 마무리되어 합리적 수준의 전공의 증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대병원은 전공의협의회 수련병원 만족도 조사에서 2020년 2위, 2021년 1위 성적표를 받아 수련병원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순찬 교육수련부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임상실습과 시뮬레이션 교육 등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울산대병원의 차별화된 수련문화를 정립해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수련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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