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신성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사용되는 케타민과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을 비교한 결과 효과가 엇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아미트 아난드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정신성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대한 케타민 대 ECT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4일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302399).
현재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는 ECT과 마취하 정맥 케타민이 모두 사용되고 있지만, 두 치료법의 효과 비교 연구는 제한적이다.
연구진은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대해 ECT 클리닉에 의뢰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기획했다.
정신병이 없는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 환자를 모집해 1:1 비율로 케타민(n = 195) 또는 ECT 투여군(n = 170)에 배정했다.
초기 3주 치료 단계에서 환자는 일주일에 3번 ECT 또는 케타민(체중 1kg당 0.5mg)을 일주일에 2번 받도록 했다.
주요 결과는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QIDS(Quick Inventory of Depressive Symptomatology)의 기준선에서 50% 이상 감소 여부로 판단했다.
QIDS 점수 분포는 0~27점 사이이며, 높은 점수는 더 큰 우울증을 나타낸다.
2차 결과에는 기억력 테스트 점수와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을 포함했고, 초기 치료 단계 후 반응이 있는 환자들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케타민 그룹 환자의 총 55.4%와 ECT 그룹 환자의 41.2%가 반응을 보였다(차이 14.2%p).
치료 3주 후 홉킨스 언어 학습 테스트(HVLT-R, 높을수록 더 나은 기능)로 평가한 지표에서 ECT는 기억 회상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7±1.2 대 -0.9±1.1).
반면 후속 조치 동안 점진적인 회복이나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 개선은 두 시험군에서 비슷했다.
ECT는 근골격계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반면 케타민은 해리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비열등성 마진을 -10%p로 설정한 임상을 진행했다"며 "이상 결과 케타민은 정신병이 없는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대한 치료법으로 ECT보다 열등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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