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의료진이 많은 지역에 계속 인력이 몰리면서 지역별 활동 의료 인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간호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0년간 지역별 활동의사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가 많은 지역일수록 증가량이 많았다.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는 ▲서울 3.47명 ▲대구 2.62명 ▲광주 2.62명 순으로 많았다. 의사 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은 2013년(2.67명) 대비 0.8명 늘며 증가량도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0.58명 ▲광주 0.51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경북 1.39명 ▲충남 1.53명 ▲충북 1.59명 순으로 적었으며 증가량도 ▲경북 0.14명 ▲충남 0.18명 ▲충북 0.20명 순으로 증가량이 가장 낮았다.
2022년 지역별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는 ▲광주 6.95명 ▲서울 6.55명 ▲대구 6.54명 순으로 많았다.
활동 간호사 수가 상위권에 속했던 대구는 활동 간호사 수가 2013년(3.27명) 대비 22년 3.27명 늘며 10년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광주 3.26명 ▲서울 3.08명 순 이었다.
활동 간호사 수가 가장 적게 증가한 지역은 ▲제주 1.28명 ▲충북 1.36명 ▲경북 1.55명 순 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의료인력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취약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붕괴, 수도권 병상 쏠림 현상을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지방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수가 포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진료량, 환자의 수요, 의료 공급의 적정성 등 다양한 지표로 체계적인 근거를 마련해 지역별 적정 의료 인력을 추계해야한다"며 "필요한 지역부터 우선순위로 의료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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