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50~60대였고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의 68.5%는 여성이었다. 무릎관절증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1조8898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공단은 2018~22년 무릎관절증(M17)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외상, 질병, 기형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나눠진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가장 많은데 연골, 연골판, 인대 등 손상이 뼈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시작된다.
무릎관절증 환자는 2018년 287만4000명에서 지난해 306만6000명으로 6.7% 늘었다. 이 중 68%는 여성 환자가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남성 환자는 2018년 86만명에서 지난해 96만명으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는 여성 환자보다 훨씬 적지만 증가율은 여성 환자 4.2% 보다 컸다.
지난해 데이터를 기준으로 무릎관절증 환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였다. 여기에 70대까지 더하면 전체 환자의 79%가 50~70대에 집중돼 있었다. 구체적으로 60대가 35.3%로 가장 많았고 70대 26.8%, 50대 16.9% 순이었다.
무릎관절증 진료비는 일찌감치 1조원대다. 2018년 1조5127억원에서 지난해 1조8898억원으로 24.9% 늘었다. 남성 환자 진료비 증가율은 3187억원에서 4532억원으로 42.2% 늘었는데, 여성 진료비 증가율은 20.3%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환자 구성과는 다르게 70대가 진료비의 37.1%를 차지했고 60대 36.1%, 80세 이상이 13.4%로 뒤를 이었다. 환자 수가 많은 편이었던 50대가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은 10.7%였다.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8년 52만6000원에서 지난해 61만6000원으로 17.1% 늘었다.
환자와 진료비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감소했다. 환자는 2019년 295만5045명에서 2020년 273만4744명으로 22만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조6849억원에서 1조6120억원으로 729억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 보다 근력이 약해 관절염이 쉽게 유발 된다. 50대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라며 "50대 이후 골다공증이 여성에게 우선 발생하는 영향도 크다. 남성은 70대 이후에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내반변형, 즉 O자 다리를 들 수 있는데 이런 내반변형 또한 여성에서 좀 더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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