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1대주주를 준비 중인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급기야 연합뉴스의 악의적이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면서 전면전을 예고했다.
을지학원은 연합뉴스 측이 특별취재팀을 꾸려 연일 무차별 비방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합뉴스 측과 성기홍 대표(연합뉴스TV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을지학원이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로 변경 승인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을지학원 측이 연합뉴스TV 1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1대주주인 연합뉴스가 발끈하고 나선 것. 연합뉴스 측은 이후 을지학원 박준영 이사장의 마약성 진통제 투여 전력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이어 박 이사장과 을지대 총장 부부의 계열사를 이용한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 재정 능력 부족 등을 문제 삼으면서 보도채널 최대주주로서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발행했다.
을지학원 측은 박 이사장의 마약성 진통제 투여 관련해서는 이미 무죄사건으로 결론을 낸 사항인데 이를 거론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 같은 해명에도 연합뉴스의 보도가 잇따르자 을지학원 측은 결국 법적대응으로 가닥을 잡았다.
을지학원은 "보도전문채널 최다액 출자자로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연합뉴스TV이 조직적인 악의보도에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함 연합뉴스TV지부가 을지학원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심사에 대해 "민간 자본에 의해 보도전문채널의 정체성과 공정성이 훼손되는 꼴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나서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1대 주주 도전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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