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간판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인스정의 고용량 후속 제품을 허가 받으며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조인스정의 경우 현재까지 특허 장벽이 남아 있는 상태로, 후속 제품이 없다는 점 역시 시장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1일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인스에프정300밀리그램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해당 품목은 이미 SK케미칼의 간판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조인스정200mg과 동일한 성분의 품목이다.
다만 기존 조인스정은 200mg 용량인 반면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300mg으로 용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의 조인스정은 지난 1997년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판매 중인 올드드럭 중 하나다.
조인스정은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을 기반으로 한 생약 성분의 관절염 치료제로, 과거 임상을 통해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 진통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출시 이후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5,785억 원을 돌파한 SK케미칼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약 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도 2021년 550억6991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허가를 받은 것은 기존의 품목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허가를 받은 조인스정300mg은 고용량을 통해 복용 횟수를 기존 조인스정 1일 3회 복용에서 1일 2회로 줄였다.
SK케미칼은 과거에도 조인스정의 고용량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그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앞서 국내 허가 신청은 지난 4월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의 조인스 정 역시 특허 장벽이 유지된 상태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후속 제품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조인스정에 대해 등재된 특허는 총 3건이었으나 앞선 특허들은 이미 만료됐고, 1건의 조성물 특허가 오는 2030년 7월 14일까지 존속기간이 유지된다.
이에 후속 제품의 진입을 막은 상태에서 자체적인 고용량 품목을 새롭게 허가 받은 만큼 SK케미칼이 골관절염 시장에서 다시 한번 시장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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