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이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정보를 집적하고 활용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7일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일 의협 회관 4층 의학정보원 원장실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의학정보원은 국내외 보건의료·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활용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종사자 등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요사업 분야는▲의학정보와 관련한 인증 ▲의학정보 수립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개발·지원 등 사업 ▲주무관청이나 국가기관, 의협이 위탁 또는 지원하는 사업 ▲그 밖에 법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 및 수익사업 등이다.
의학정보원 초대 원장은 김영일 전 대전시의사회장이 맡았다. 또 그는 의학정보원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다.
김영일 초대 원장은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과 AI 기술이 발전하는 환경 속에서 의협 의학정보원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회원 모두를 위해 보건의료데이터 정보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의료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논의를 거쳐 의학정보원의 현판식을 가지게 된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의학정보원 설립을 계기로 의협은 의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가공된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에 앞장설 것이다. 명실상부한 의학정보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현판식에는 박용언 의협 부회장,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 박준일 의협 기획이사, 이재희 의협 법제이사, 채동영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 김형갑 의협 정보통신이사가 참석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2022년 제74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학정보 설립 추진은 집행부가 충분한 검토 후 사업을 추진하도록 위임받은 바 있다. 지난 1~4월엔 의학정보원 설립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의협 집행부는 그동안 의료계에서 심사숙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의학정보원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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