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및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해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히메나 하스어웨이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 처방 환자에서의 NAION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Ophthalmology에 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24.2296).
NAION은 시신경병증의 두 번째로 흔한 형태이며 성인 실명의 중요한 원인이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티드와 NAION의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2017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신경안과 전문의가 평가한 환자의 중앙 집중식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사용해 코호트 분석을 실시했다.
국제 질병 통계 분류 상 허혈성 시신경병증 병력이 없는 1만 68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전신 고혈압, T2D,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비만, 고지혈증의 공변량을 조정한 후 제2형 당뇨병 또는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처방된 세마글루타이드가 NAION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NAION의 누적 발병률은 카플란-마이어 분석 방법과 잠재적 교란에 대해 조정된 Cox 비례 위험 회귀 모델을 사용했다.
1만 6827명의 환자 중 710명이 제2형 당뇨병이었고 이 중 194명이 세마글루타이드를, 516명이 GLP-1 계열이 아닌 다른 항당뇨병약제를 처방 받았다.
이어 979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었는데 이 중 361명이 세마글루타이드를, 618명이 다른 계열 비만약제를 처방받았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군에서 총 17건의 NAION이 발생했고, 기타 약제 처방군에서 6건이 발생, 36개월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NAION 누적 발병률은 각각 8.9% 대 1.8%로 집계됐다.
당뇨병 환자의 세마글루타이드 처방군에서의 NAION 발생 위험비는 4.28로 기타 약제 처방군 대비 약 4.3배의 발생 위험이 높아졌고,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세마글루타이드 처방군의 위험비는 7.65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누적 발병률 6.7% 대 0.8%).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는 여러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환자와 의사 사이의 향후 논의에 NAION이 잠재적인 위험으로 포함돼야 한다"며 "다만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비교적 흔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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