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공간인 병원을 인간 중심 디자인으로 설계할 것인지 고민해온 공간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노태린 앤어소시에이츠 노태린 대표다.
그는 대한민국에 '서비스 디자인'이나 '헬스케어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때부터 개념을 도입했고 또 새롭게 정의 내렸다.
특히 병원 인테리어 분야에서 그 개념을
제대로 정립시킨 장본인. 현재 많은 병원 디자인에 노 대표가 많은 서비스 디자인 공간 프로세스가 참고될 만큼 일반화됐다. 그중 공간 리모델링 때 사용자들과 함께하는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은 필수 과정이 됐다.
노 대표는 신간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를 통해 새로운 시선과 관록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헬스케어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사람 중심 철학을 추구하는 공간 디자이너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를 풀어냈다.
헬스케어 디자인의 개념과 중요성, 헬스케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과 팁, 헬스케어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저자가 느낀 깨달음과 경험을 담았다.
저자는 병원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볼 것을 권했다. 공간이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지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간 환경이 정서적, 육체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신경건축학 등의 학문과 근거 기반 디자인의 연구 등을 통해 증명된 바.
저자는 1984년 미국 환경심리학자 로저 울리히의 연구결과를 통해 물리적 환경을 바꾸면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여 회복이 빨라지고 의료진의 스트레스를 줄여 실수가 줄어든다고 이야기한다.
이 같은 이유로 의료시설의 건축과 리모델링은 반드시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근거 기반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강조한다. 중환자실의 간호사 스테이션 배치에 따라 환자 사망률이 달라지고 병실 위치와 화장실 구조를 조정해 낙상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이유에서 노 대표는 "의료시설을 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단지 '보기 좋은 꾸밈'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의미는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고 삶을 풍요롭게 할뿐더러 때론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회복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종합적인 행위라는 게 그의 설명.
그의 관록은 지난 2005년터터 2년 6개월간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청주 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강북삼성병원, 연세암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등 굵직한 대형병원의 주요 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쌓아온 것.
이뿐만 아니라 청풍호 노인사랑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서북병원, 인천참사랑병원의 노인을 위한 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사람 중심의 치유 환경을 디자인해온 경험이 신간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 녹여냈다.
그는 "집을 떠나 머무는 환자에게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공간 디자인에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이야기한다.
한편, 그의 주요 저서로는 『종합병원 리모델링』 『종합병원 확 뜯어고치는 여자』 『공간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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