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과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두고 위기감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 기준 강화로 인증을 받지 못하는 의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학생들마저 복귀를 거부하며 집단유급 사태가 발생하면 내년도에 더블증원 효과가 나타나 학사운영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의평원 인증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현장의 대학가들은 한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실제 수업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은 2.7%에 그쳤다.
해당 학생들이 오는 2학기에도 대다수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들은 2학기에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유급이 불가피하다.
을지의대 유승민 학장은 "사실 학교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8월 말까지 2학기 등록을 진행 중인데 학생들은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데 학생들이 지금 복귀하면 남은 6개월 동안 1년 치 공부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며 "차라리 1년을 쉬고 내년에 새로 시작하자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굳이 2학기에 복귀할 이유가 없어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더블증원 사태와 관련해 "두 학년을 최대한 섞이지 않게 해 교육하는 것이 목표"며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더블증원 사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해 온라인 수업 등을 진행했지만 온라인 수업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적극 고려하고 있지 않다"이라며 "학생이 100명 이상 많아지면 반을 나눠 강의를 진행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교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의과대학 관계자 B씨 또한 "학생들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며 "지금 1학년 학생들과 내년 신입생이 겹친다면 사실상 제대로 된 교육을 진행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사 문제는 1년이 아니라 6년 내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우려가 크다"며 "학교 입장에서는 신입생을 받지 않을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 "의과대학, 행정 업무 과부하…의대 교육 질 저하 우려"
의평원의 평가 인증 강화 또한 의과대학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으로 주요변화평가의 대상이 된 의과대학은 총 30곳이며, 의평원은 의대증원이 학생 선발부터 졸업까지 연차별로 의학교육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총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의평원은 학생·교원 수, 시설, 교육병원 현황 및 계획과 재정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으로, 평가항목 또한 기존 15개에서 51개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일부 의과대학 현장에서는 2년마다 진행하는 정기평가에 이어 주요변화평가를 함께 준비해야 해 행정적 부담이 가중된다고 토로했다.
수도권 의과대학 관계자 B씨는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는 데도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돼 부담이 크다"며 "안 그래도 현재 의과대학은 학생 대다수가 등교를 거부해 기존에 진행하지 않던 온라인 강의 등을 기획하며 업무가 과중한데 오히려 행정 업무가 추가되며 의대 교육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6년을 내다보고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점 역시 대학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있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 학장은 "의과대학 신입생은 보통 교양강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증원으로 인한 문제점은 해부학실습 등이 시작되는 2학년 2학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의과대학은 이처럼 대규모로 증원된 적이 없기 때문에 향후 6년의 겪어보지 않은 일들을 계획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의과대학은 기존에 의대에 주어진 예산을 기준으로 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받았는데 주요변화평가는 향후 교수 임용과 시설 확대 등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을 의평원이 어떻게 평가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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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럴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
이게 본인 입으로 할 말이냐? 유체이탈 화법도 아니고;;;
무식과 궤변
술먹고 대답했나? 횡설수설하네.
오만한 설계주의자
세상을 자기 대가리 속 지식으로 디자인 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한 서울대 출신 설계주의자.
의사들이 잘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저런 교수놈들이 지배하는 의료 시스템 아래에서 내가 살아야 한다는게 짜증난다.
자기는 세상을 잘 알고 내가 디자인한 규칙이 선하다고 믿는 놈들을 위해서 지옥이 예비되어 있기를.
지옥이나 가라
지가 아는 세상이 전부인 양
선민의식 가지고 거들먹 거리는 너 같은 인간 때문에
좋은 마음 가지고 일하는 의사들 폐업하고 죽어나간다.
제발 죽어버려라
소통을 위한 SNS라니요...
인터뷰 내용 중, 소통을 위한 sns였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니..
페북에 욕설 한마디 없는 정당한 반론 리플 한두개만 달아도 가차없이 차단 날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심지어 새벽 한시인데 5분도 안되어 칼같이 차단되었다는 사람도)
내로남불적 이중적 태도가 아쉽습니다.
- 의원급 진찰료 인상 요구
: 각종 무슨무슨 부작용이 예상된다.
하고 싶지 않다. 경쟁력부터 키워라.
BUT
- 문케어
: 대학병원 환자쏠림이라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겠다고
시작하기도 전부터 예상은 했지만...
문케어는 내가 하고싶은거니까 일단 추진은 했다.
부작용이 (예상은 했지만) 실제 현실로 나타났다니 참 안타깝다.
이게 대체 뭡니까? ...
오지마라
갔다가 오지마라.
ㅋㅋㅋ
이 양반이 입만 열면 한국의료가 더 나빠지지. 그것도 능력이다
안녕 ~~~
의료를 관리한다는 개념자체가 갑질하고 싶다는 뜻이잖아.
의료관리학과 교수???. 과 이름부터 바꿔야지.
의료보조학과 혹은 의료발전학과 얼마나 좋으냐 ?
공단 복지부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니 이제 살만한가보다. 아 이게 누구를 특정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닌 거 알지 ?
문케어 망가질 거 같으니 욕먹을 상황은 피하려고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 꽤 있더구만.
개인적 명성을 위해서는 집단 한두개쯤은 망가져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어용교수님들이 참 많더라고...
거기가서
다시는 여기 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