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공의들의 미복귀가 현실화 됐다. 이에 따라 일선 수련병원들은 내년 2월까지 전공의 없이 버텨야 한다.
메디칼타임즈는 전국 수련병원 중 33곳을 대상으로 전공의 2~4년차, 인턴 재모집을 실시한 결과를 취합했다. 그 결과 지원자가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수련병원 33곳 중 광명성애병원, 고신대복음병원 2개 병원만 각각 2~4년차 전공의 1명씩 복귀했을 뿐, 인턴은 전원 0명이었다.
또한 일부 수련병원은 비공개에 부쳤고 또 일부는 애초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하반기 모집에서 일부 지원자가 있었던 수련병원조차 이번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문의조차 없었다"라며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
수도권 수련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 중앙대병원, 경희대병원은 물론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도 지원자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부 수련병원에 지원자가 있다고 해도 극히 일부라는 게 일선 병원들의 전언이다.
지방 수련병원도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들도 지원자 제로행진을 이어갔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앞서 하반기 모집에서 복귀할 전공의들은 이미 복귀했다"면서 "더 이상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 하반기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대책마련이 더욱 시급해졌다. 앞서 복귀율 20%를 목표로 했던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분비내과)는 "벌써 수개월 째 전공의 빈자리를 채운 교수들이 내년 2월까지 버텨야하는 상황에 다들 걱정"이라면서 "더 문제는 내년 3월 전공의들의 복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말 그대로 전문의 중심병원이 됐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전문의 중심병원'이 아닌 땜질식으로 버티는 게 현재 의료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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