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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으로 소아응급체계 직격탄…전문가 양성 불가능"

발행날짜: 2024-09-13 12:04:28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입장문 통해 근거없는 정책 철회 촉구
"과도한 업무에 의료진 줄사직…후속 인력 배출없어 붕괴 직전"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입장문을 통해 무너지는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소아응급의학회는 "안타깝게도 이 순간 소아응급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긴급 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소아응급실은 2010년 대구에서 발생한 소아장중첩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바 있다.

문제는 수 년 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응급의학과 수련 과정에서도 소아응급 분야는 기피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여기에 의정 갈등으로 인한 소아응급의료 체계의 붕괴 위기까지 겹쳤다.

학회는 "최근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전문의와 교수진들은 과도한 야간 및 휴일 업무 증가로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소아응급실의 365일 24시간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남아 있는 인력조차 유지하기 어려워 일부 소아응급실은 이미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며 "남은 응급실마저도 과부하 상태에서 중증과 경증 환자를 동시에 수용하며 심지어 지역 외 119 이송까지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에 있는 의료진은 끝까지 버티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의대 증원 문제 및 의정갈등으로 과도한 업무에 기존 의료진의 사직이 늘어나고 있으며, 후속 인력도 배출되지 않아 소아응급의료 전문가의 양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완전히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

학회는 "그동안 소아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기에 정부는 근거 없는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현재 소아응급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사법적으로 현실적인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학회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주시기를 진심으로 요청드린다"며 "지금이 바로, 소아응급의료체계의 긴급한 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에는 특히 소아응급실이 많이 혼잡해 의료진이 부족한 야간 시간(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에는 중증 환자 위주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방문 전 119 상담을 통해 중증 응급 환자인지 먼저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증 환자일 경우에는 인근 야간 진료 병의원이나 오전 시간에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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