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배출될 성형외과 신규 전문의가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필수의료 영역에 해당하는 재건의사 수 부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수련병원에서 재건의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극심한 전문의 공급난이 겹치면서 손가락 절단, 당뇨족, 유방 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던 재건수술이 '올스톱'할 수 있다는 것.
19일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배출 전공의 수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촉구했다.
성형외과의 2024년 3월 임용 전공의는 292명, 9월 30일 기준 사직자는 259명에 달한다.
현재 수련병원에 소속 중인 전공의는 33명으로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는 12명에 그치지만 이마저도 추가 사직자가 발생해 내년도 총 배출 전문의 수는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곤 홍보이사는 "전국 성형외과 전공의 중 12명을 제외한 모든 전공의가 사직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향후 전문의, 지도전문의의 부족이 전공의 수련 부실 및 전문의 수급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직 전공의의 2025년 3월 복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에서 대학병원, 수련병원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성형외과 교수도 업무 과중 등에 직면해 사직 위험에 처해 있다"고 연쇄 반응을 우려했다.
사직 전공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동일 수련병원, 동일 연차로 복귀를 허용하면 업무의 연장이 가능하다는 게 학회 측의 판단.
전문의 수 부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필수의료 영역인 재건수술의 진행 불가를 야기할 수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필수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건성형을 위한 전문의가 부족해질 수 있고 지방 교수들의 수도권 이직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며 "재건수술은 소아 두개안면기형부터 하지 재건 분야에선 외상, 당뇨족, 육종암, 림파부종, 상지 재건으로는 손가락 절단, 외상, 선천성 수부기형, 유방암 환자를 위한 유방 재건 등 필수의료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수련병원의 재건의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었고 전임의 지원자가 매년 줄고 있어 교수 지원 전문의도 감소 추세였다"며 "2025년도 신규 전문의가 거의 없어 재건의사 부족 문제가 극심할 예정으로 필수의료의 배후 진료를 위해서는 재건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학회는 이외에도 필수의료 지원 기피현상 및 진입장벽이 낮은 일반의의 개원 증가, 필수의료 전문의들의 전공과 진료 기피, 비전문의 미용 시술 의료인 증가와 같은 의료계의 고질병이 산적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의들의 차별화를 고려하고 있다.
장학 이사장은 "미용성형의료의 자체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지견 교육 및 윤리조항 강화로 부작용과 후유증 관리에 나서겠다"며 "액티브 멤버십 도입으로 비전문의 미용의사와 구별되는 전문의 회원 질관리를 통해 전문의 자격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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