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퇴장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됐다.
윤 대통령의 탄햇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만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져, 최소 인원인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최소 200명이 필요하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마치고 차례대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결과를 보기 위해 남아있던 일부 여당 의원들 또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자 모두 퇴장했다. 자리를 지킨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의원 단 한 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 탄핵에 반대 당론을 확인하고 표결에 불참하기로 중론을 모았다.
윤 대통령의 퇴진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찬성하겠다고 밝혀온 안철수 의원만 표결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다음달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본회의에서 재의결된 세번 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198명이 찬성했으나 3분의 2에는 2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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