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예방을 위한 백신인 니르세비맙(Nirsevimab)이 실제 임상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RSV에 대한 치료 위험을 89% 낮추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입원 위험도 93%나 줄이는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RSV 백신인 니르세비맙의 실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ediatrics.2024.5572).
RSV는 영유아는 물론 소아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미국에서만 연간 8만명의 소아들이 입원할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제약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백신 개발에 힘을 쏟아왔고 마침내 2023년에 니르세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 나온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하이디 L. 몰린(Heidi L. Moline) 박사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실제 효과 연구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RSV로 인한 의료 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과연 백신이 이러한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지 국가 차원에서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5세 미만의 소아 2만 859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의학적 처치 및 입원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의학적 처치를 받은 소아 중 RSV로 진단 받은 아이는 2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비율은 신생아부터 2개월까지 어린이였다.
RSV로 진단된 아이 중 백신을 맞은 비율은 15%로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아직까지 백신이 광범위하게 홍보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효과는 좋았다. 니르세비맙 백신을 맞은 소아는 의학적 처치를 받을 위험이 무려 89%나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RSV로 입원할 위험도 무려 93%나 낮아졌다. 백신 효과가 확실하게 있었다는 의미다.
하이디 몰린 박사는 "니르세비맙은 매우 효과적으로 RSV와 관련한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계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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