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CDMO(위탁개발생산) 법인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셀트리온은 CDMO 법인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서정진 회장은 "CDMO 사업을 위해 법인 등기를 마쳐 설립을 끝냈다"며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으로 출범한 법인은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국내외 시장 내 지속적인 CDMO 위탁 요청 등에 따라 지난 9월 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빠르게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해 이달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고 생산시설 등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절차와 운영에 돌입한 것.
또한 서비스 기반이 되는 신규 법인의 생산시설은 부지 후보 상세 검토 중으로, 국내에 최대 20만리터 규모로 설계해 우선 내년에 10만리터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생산과 공급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적의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법인은 신약 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CMO 사업에 앞서 CRO, CDO 사업을 함께 진행할 생각으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증설 비용은 절감하면서 높은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내년부터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CRO사업과 CDO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시작할 생각"이라며 "또 메인연구소는 한국에 있지만 미국, 유럽, 인도까지 연구소를 확장하고, 이미 직판망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영업 법인 역시 확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CMO사업의 경우 2028년부터 상업 생산이 개시되고 CRDO 인프라 역시 완성 될 것으로 봤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CMO쪽에서는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고 그동안 1공장, 2공장, 3공장 증설하면서 운영하다보니 증설 비용은 경쟁사 대비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기존 설비 확장 노하우를 적용하면 10만리터 공장은 약 8000억 정도를 투자하면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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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사와 함께 허가와 관련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설립과 허가까지 그 기간이 단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동화율을 최대한도로 키우는 한편 다품종 소량생산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CDO‧CRO사업의 경우 2025년부터 영업을 개시하면 2027년에는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CMO의 경우 2029년 1000억원 매출 정도를 예상한다"며 "이에 2030년에는 CRO‧CDO 사업에서 5000억원, CMO에서 1조원 매출을, 2031년에는 각 1조원과 2조원, 총 3조 정도의 기대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MO만 해서는 만리터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며 "CDO, CRO까지 토탈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목표 달성이 가능한 시점에 맞춰서 생산시설 확충 등을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립된 법인의 경우 약 2조원에서 3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중 50%를 셀트리온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부자금 조달 시에도 셀트리온의 지분은 5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것.
또 법인 대표로는 그룹 내에서 제품 허가, 임상, 생산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내정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번 법인을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한 것은 셀트리온 전 주주의 미래를 위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자체 제품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CRO, CDO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의 사업을 통한 성과는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CDMO 법인에 투자되는 금액은 셀트리온 자사주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내년에 5조 매출을 한다고 한다면 영업이익 중 40%정도는 신약에 투자할 생각이고 CDMO에 들어가는 사업은 이와 별도로 소각하고 남은 자사주를 활용할 생각"이라며 "가지고 있는 자사주를 전 주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고 별개의 자금을 활용하는 만큼 현재의 사업에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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