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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를 PA로 대체하는 수련병원…의료계 강력 비판

발행날짜: 2025-04-14 12:11:00

분당서울대병원 PA 400명…전공의 복귀해도 유지
성남시의사회 "수련병원의 자격 없어…협력 중단"

분당서울대병원이 전공의의 공백을 진료보조인력(PA)으로 대체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는 수련병원으로서의 정체성과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14일 성남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분당서울대병원이 전공의 공백 이후 PA 인력을 기존 150명에서 400명 이상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진료과별 TF를 구성해 PA 중심의 진료체계를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전공의의 공백을 진료보조인력(PA)으로 대체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의사회는 이런 변화는 단순한 인력 보완 수준을 넘어, 전공의 수련체계를 구조적으로 대체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공의는 대체 가능한 인력이 아니라 국가가 공인한 수련 과정을 통해 전문의로 성장하는 의사라는 것.

의사회는 이런 전공의를 PA로 전면 대체하는 시도는 수련병원의 본질을 훼손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육과 수련의 기능을 상실한 병원은 장기적으로 의료인력 양성과 진료의 안정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일부 진료과는 전공의가 복귀하더라도 PA 인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저격했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내에 전공의의 역할 정립 자체가 어려워진 것으로, 수련병원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의사회 역시 전공의 자격에 대한 병원 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협력과 소통을 중단하겠다는 경고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에 PA 중심 체계를 즉각 철회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를 대표하는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협력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한 병원 내부 인력 운용의 문제를 넘어, 우리 의료체계 전반의 구조와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사회는 송정한 병원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며, 면담 결과에 따라 향후 협력의 방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과 지역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목소리를 내며, 모든 의료기관이 교육과 진료라는 본연의 역할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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