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의약품 제조 현장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오염 물질 등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ESG 경영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이 기존 공장의 설비 개선 사업에 참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의약품 생산에서도 친환경 전환을 시도하는 것.

이들이 참여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오염배출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최소화, 에너지･자원 효율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중소･중견기업이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온실가스 및 오염 물질 저감 △자원 순환성 제고 등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과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관리 설비 개선·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실제로 최근 일동제약을 시작으로, 다산제약, 한독 등이 이에 참여했다. 또한 최근 ESG에 대한 시도가 늘어나는 만큼 추가적인 참여 역시 가능한 상황.

특히 각 기업들은 모두 에너지 효율 제고 등과 함께 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외에도 다양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생산설비 개선 역시 그 일환인 셈.

우선 일동제약의 경우 청주공장에 대한 개수 작업에 돌입했으며 △에너지 효율성 제고 △온실가스 저감 △폐기물 등 오염물질 배출 축소 △사업장 안전 및 보건 △지역 사회와의 조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효율 설비 확충과 더불어 폐기물 처리 및 재순환 시설 도입,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생산성 제고는 물론, 환경 친화적 요소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다산제약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해, 아산공장에 대한 설비 구축 등을 진행한다.

다산제약은 인버터형 정제코팅기, 롤밀, 유니트쿨러(항온항습기), LED 교체, 태양광 발전 판넬 설치, 고효율 습식형/필터형 집진기, 불량저감형 정제인쇄선별기, 파마코드식별장치, 균질성선별기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ICT 모니터링 구축으로 오염물질 저감 등 개선설비 전반의 효율적인 모니터링 및 제어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한독 역시 최근 ESG 경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충북 음성 생산공장을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개선한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한독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냉동기, 보일러, 펌프 등을 친환경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진 설비 효율을 증대해 대기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폐수 고도처리 설비를 설치해 수질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